퓨전오페라 - 피가로

작성일: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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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와 연극이 만났다
오페라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잇따르면서 최근에는 뮤지컬, 연극 등 타 장르와 결합한 '퓨전 오페라'도 종종 선보이고 있다.
12월 28일 오후 18:30 거창문화센터에서 공연되는 '피가로' 역시 오페라에 연극을 섞은 '퓨전 오페라'의 하나.
이작품은 로시니의 유명 희가극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각색한 무대다.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곡을 토대로 한 작품의 줄거리는 젊은 귀족 알마비바 백작이 짝사랑하는 아가씨 로지나와 결혼하기 위해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을 청하고, 피가로는 기지를 발휘해 결국 이 둘을 결혼시킨다는 내용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코미디 같은 줄거리에 담긴 풍자와 조소, 웃음과 재치로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속 주요 아리아와 레치타티보를 그대로 살리면서 연극적 부분을 보강해 등장 인물들의 노래뿐 아니라 연기에도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
성악가들과 함께 박태경 황석정 김충호 임창규 등 실제 연극배우들도 출연하며,노래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대사는 모두 우리말로 처리했다.
박경일이 연출, 김주현이 지휘를 맡고 로지나 역에 소프라노 김현경, 알마비바 백작 역에 테너 강훈 피가로 역에 바리톤 정건채, 돈 바질리오 역에 베이스 안균형이 출연한다.
관현악과 합창은 시티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시티 오페라 합창단.
‘피가로’는 오페라에 관심이 있지만 막상 접하기 두려운 분들에게 안내 역할을 할 것이다. 정통오페라를 보기 전 가벼운 몸풀기로 관람해 보는건 어떨까.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다는 게 이작품의 큰 미덕이다.

□ 일 시 : 2004. 12. 28(화)
오후 6시 30분
□ 주최, 장소 : 거창문화센터
□ 공 연 : (주) 라인골트
□ 입 장 료 : 일반 10,000원,
예술가족 7,000원

<문의 거창문화센터 940-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