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장관상) 수상
작성일: 2015-10-14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평택에서 개최된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대표단으로 참가한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소리」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그리고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광역시 5곳, 이북 5도 대표단과 영남·호남·호서·강원·경기도 8곳 등 모두 19개팀이 참가하여 경연을 하였는데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소리」는 87명의 출연단이 경연에 참가하여 우중에도 좋은 공연을 펼쳐 영예의 장관상(금상)을 수상했다.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는 의술이 발달치 않았던 옛날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전승되어 왔던 민속으로서 천연두가 창궐하면 다른 마을에 가서 디딜방아를 훔쳐와 무당굿을 하거나 제를 지내면 마마신이 마을에 범접하지 못하여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민간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거창 상여 디딜방아액막이 소리를 고증·지도한 계명대학교 박종섭 객원교수는 이런 점을 착안하여 방아를 훔치러 가기 전 신간을 보내면서 부르는 방아찧기 소리, 다듬이 소리, 물레소리, 삼삼기 소리, 그리고 거창전통민요인 짖구내기를 전반부로 연출하고 후반부는 방아를 훔쳐서 상여에 싣고 디딜방아액막이소리를 부르며 마을로 와서 당산나무에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워두고 제를 지낸 후 액막이타령을 부르는 것으로 연출을 하였다.
이날 경연에는 이정민(여·53)씨가 방아찧기 소리와 짖구내기·디딜방아액막이소리와 액막이 타령을 강복순(여·67)씨가 다듬이소리와 삼삼기소리를, 김옥순(여·54)씨가 물레소리를 불러 영예의 장관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공헌하였으며,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는 연출하고 지도한 박종섭 교수는 한 사람에 의하여 경상남도와 거창군이 대통령상 1회 장관상 2회를 수상하는 전무 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가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는데 한결 용이해졌으며 오는 12월경에 무형문화재 지정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디딜방아 액막이소리보존회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