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전력 편드는 이해 못할 군의원

작성일: 2015-10-15

기사 이미지
도를 지나친 편파적 두둔, 꼴불견 연출

최근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주최를 두고 연극인들 간의 내홍에 이어 일부 군의원들이 부정한 전력을 가진 특정 연극인 측을 편파적으로 두둔하면서 볼썽사나운 꼴불견을 연출해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와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실버연극제 등을 주관 개최해온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의 주역이었던 연극인 A씨가 지난 2013년 보조금법 위반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벌금형을 선고받게 되면서 회장직을 사임, 이후 전직 군수를 지낸 B씨가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거창국제연극제를 차질 없이 개최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직회장을 추종해온 측근들이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를 자신들이 개최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측이 서로 당위성을 앞세워 충돌, 이 과정에서 거창군의회 이홍희(무소속) 형남현(무소속) 김향란(새정연비례대표)의원이 비리에 연루되어 물러난 전직 회장 측을 사실상 두둔하고 나서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연극제 개최의 관건인 지자체의 예산지원 문제를 두고 군청 담담부서측은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에 주어 개최하는 것이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판단,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8개 대학이 참가해 현재 개최되고 있다.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측은 당초 지원이 예정되었던 경남도의 예산 1천만원 취소와 거창군으로부터 지원 예정이었던 예산 3천만원도 대폭 축소된 1천9백여만원만 지원되자 인건비 등을 자원봉사하는 형태의 자부담 등의 최소 예산으로 연극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마저도 이들 특정 의원들이 나서 당초 지원이 예정되었던 도비 지원을 못하도록 막았다는 의혹과 함께, 거창군당국이 지원한 축소예산 조차 몽니를 부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도비예산지원 차단의혹을 받고 있는 김향란의원은 “대학연극제 문제점과 관련해 도의회에 통화한 사실은 있다”며 접촉사실을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것은 추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의 특정 군의원들은 부정한 보조금 집행 전력으로 해임된 전직회장측이 대학연극제를 주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다 여의치 않자, 진흥회측이 개최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입장을 노골적으로 견지하면서 군민들로부터 그 정도가 도를 넘어 이성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인터넷신문 기자를 대동하고 연극이 공연되고 있는 중간에 공연장을 불쑥 집단 방문해 공연관계자들의 허락 없이 사진촬영과 관객들이 들을 수 있는 큰 목소리로 빈정거림으로서 외지에서 거창을 찾은 대학 공연관계자와 관객들로부터 빈축을 사는가 하면, 군청 담당부서를 찾아 예산지원을 성토하는 상식이하의 상황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홍희 의원은 대동한 기자의 개인 페북에 올려진 연극제 관련 포스팅에 저속한 표현의 단어들을 구사하면서 수차례 댓글을 달아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정말 군의원 본인이 맞나?” “군의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화예술인 A씨는 “군의원이 보조금관련 위법을 저지른 전력을 가진 측을 편든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일연의 사태를 볼 때 일부 군의원과 인터넷언론이 합세해 거창대학연극제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예산을 삭감 시켜 제3의 세력이 연극제를 장악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바탕에 깔린 것 같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