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초등학교 학생이 만들어 가는 수학여행

작성일: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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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초등학교는 2013년부터 3년째, 구경하고 돌아오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체험하는, 특별한 수학여행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도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서울과 용인, 부산 지역으로 4개 모둠이 ‘문화, 역사’ 등의 학년 교육과정과 연계한 주제를 정하여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12~13명이 한 모둠을 이뤄 장소 선정부터 탐방내용까지 모든 일정을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였으며, 모둠마다 지도교사 2명씩이 함께 참여하였다.
이를 위해 샛별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교육적이고 안전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교과목 수업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할애하였으며, 여행경비는 직접 계획하고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불필요한 경비를 절감하여, 경상남도 교육청 수학여행 지원금 12만 원과 개인 차비 1만 원 정도로 충당하였다.
수학여행 기획에서 실행까지 함께 참여한 김보영 교사는 "소규모 인원이 이동하게 되어 이동 시간이 절약되고, 체험할 기회가 충분히 제공된다. 학생들 각자 맡은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며 책임감을 갖게 되며, 계획과 정리 단계의 발표로 서로의 여행을 점검하고 돌아보며 동료지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만족해했다.
또한, 서성애 교장은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학생들의 몫이지만,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행정실무를 비롯하여 여행 중 개별 상담까지 지도교사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수학여행이다. 멋진 여행을 만들어 낸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소규모 수학여행을 장려하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샛별 초등학교의 수학여행은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