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처세
작성일: 2015-12-09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것을 보아하니 선거철이 코앞에 다가 왔나 싶다. 다 턱도 아닌가싶은 난감한 人士들이 입질에 오름에 왠지 마음이 시심豕心해 짐을 연상聯想한다. 그럼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대기업에 종사 할 적에 그룹차원에서 각종 포럼디스커션, 세미나, 워크숍이란 명제의 교육훈련을 틈만 나면 실시하여 사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의 경주傾注를 아끼지 않음은 회사원의 실력증진 향상과 처세를 일러 주는 것이라 믿었다.
처세處世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과 어울려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이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반면 周易에선 처세란 “세상에 있음을 뜻 한다”고 했다. 세상살이를 무난히 하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절대적 신뢰를 쌓아야 한다. 하여 “처세”란 잘사는 방법일 테고, 더 잘 살기 위해선 어떤 훌륭한 행위가 선행되어선 기구한 운명이 바른 길로 잘 들어섰는지를 살필 일이다.
그래서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많은 사람들과 상견相見을 하게 된다. 만나면 힘이 솟고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氣가 빨려 나가듯이 쉬이 피곤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유 없이 꼬이고 어긋나는 사람도 있고 손발이 척척 들어맞는 사람도 있다.
조직사회나 기업에선 “인사가 만사”라 하듯 인생길 길흉화복도 다 상면相面관계에서 이뤄진다. 과연 평생의 은인, 나를 키워줄 사람, 나와함께 성장할 사람은 누굴까? 역으로 내게 불운을 안겨주고 해침을 가할 시의 대처방법은? 어쩌면 단시일 내에 운명을 창조할 수도 平生空日일 수도 있기에 처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판가름하게 된다.
“귀인을 알아보는 방법에서부터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습관, 태도, 음성, 말씨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좋은 운을 끌어당기는 방법을 깊이 연구관찰 해야 한다. 운명은 天, 사회활동은 地, 인격수양은 人 즉, 天地人이란 섭리가 주역周易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천지인의 섭리는 우주의 모든 사물에 적용되지만 특히 인간에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우리주변엔 三이란 좋은 숫자가 흔하다. 父母 자식은 가정의 3요소이다. 이른바 지知, 정情, 의意, 신선은 정精, 기氣, 신紳의 3요소를 영원히 수련한다. 세상은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으로 이루어져 온 천지가 3이란 三神 上帝숫자이다.
운명이란 하늘 天에 해당되는 것으로써 인생의 3대 요소 중 하나이다. 다음은 地로써 이는 사회적 활동을 의미한다. 세 번 째 가 人 즉 仁은 인격수양이자 박애정신으로 인격의 완성은 여기서 이루어진다.
거듭 말해 기회의 순간에 훌륭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운명을 바꿀 수 있다. 그러한 선택의 능력과 지혜는 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수행과 무수한 노력에 의해 좋은 운명을 거둬들인 씨앗이 인생이란 大地에 심어진 셈이다.
인간의 행동에서 “웃음”이나 “미소”를 뛰면 친절이나 호의를 머금고 있는 것이다. 積善之家必有餘慶이라 “행실이 선한 자 에겐 반드시 경사스런 일이 있다” 재수가 좋은 행위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선행 품행 그 자체를 말로 하면 “처세”다. 세상을 바르게 살면 행운이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이치인가! 바르게 산다는 것은 인간을 대함에 그 뜻과 태도가 옳다는 뜻이다. 그래서 삶에 대한 모든 행동과 행실이 인생 자체이자 그의 處世가 아닐까 해서 앞장서려는 이 들게 일러주고 싶어서다.
-붓 가는대로- 림부륙 r200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