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뉴스 브리핑 2016년 3월 29일

작성일: 2016-03-29

3월 29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1."10만원 주세요"…마트·편의점 결제때 현금서비스 

올해부터 마트·편의점에서 소비자가 물품을 체크카드로 결제하면서 현금인출도 요청하면 판매대금과 현금요청 금액을 같이 결제하고 돈을 내주는 방식이 가능한데 이 서비스는 현금·체크카드에만 도입하고 인출 한도는 10만원 이하 소액으로 제한한다고 합니다.

2.이번엔 500원짜리 커피…그래도 남는 장사

한국의 커피 값은 ‘미스터리’ 라고 합니다.
원두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도 요지부동인데 최근 신세계 계열 편의점 위드미가 500원짜리 초저가 드립커피 ‘테이크 원(TAKE 1)’을 출시했다고 합니다.

기존 4000∼5000원대 커피값이 1000원대로 뚝 떨어지면서 시장을 강타하더니 이번엔 500원짜리 커피까지 출시됐는데 업체는 “그래도 남는 장사”라고 합니다. 이들 커피가 폭리 논란을 빚고 있는 커피 값의 거품을 걷어낼지 관심입니다.

3."출세 못해도 몸 편한 부서가 최고" 

기획재정부의 사무관들이 야근을 덜 하고 몸이 편한 부서를 찾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일 못지않게 가정과 휴식을 중시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세태를 반영하는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최근에는 비교적 한직으로 간주되는 부서에 자발적으로 가려는 사무관들이 많아 정도가 심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네요. 힘든 일을 안하려는 요즘 분위기 어떠세요?

4.가족 가입땐 운전경력 인정…車보험료 최대 38% 할인

소비자가 차보험에 가입할 때 운전면허증이 있는 가족을 피보험자로 등록하면 나중에 해당 가족이 새 차보험에 가입할 때 최대 3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네요

예컨대 아버지가 본인 명의 차로 보험을 가입할 때 운전면허증이 있는 아내나 자녀를 피보험자로 등록하면 훗날 아내·자녀가 차를 구입해 차보험을 신규 가입할 때 가입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가 크게 싸집니다.

개인용 소형차의 경우 3년 이상 가입 경력이 있으면 보험료 38% 할인, 1년 이상 2년 미만이라도 28%까지 할인되어 연간 80만원 보험료가 50만원으로 됩니다.

5.세입자는 모르는 '마스터키'…일부 집주인 남용 논란 

새학기를 맞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디지털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직접 재설정하고 문을 잠궜어도 마스터키로 문을 열수 있다고 합니다.

마스터 기능은 비밀번호 분실이나 화재 등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이를 가진 집주인이나 관리자가 마구 사용한다는 겁니다.

6.‘이성 혐오’ 확산…성 대결 양상까지 

온라인상에선 최근,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비하하고 혐오하는 표현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성에 대한 혐오 표현은 지난해에만 40배 넘게 폭증했는데요,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이성에 대한 공격 성향이 강하게 표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악몽이 된 신혼여행' 허니문 사기 기승, 대책은? 

요즘 신혼여행 가서 낭패를 보는 신혼부부들이 적지 않은데 대부분 엉터리 여행사들의 사기 때문이라네요

수십만 원 싸게 해준다는 말에 현금으로 1천만 원 가까운 돈을 냈는데, 여행사가 돈만 챙기고 아예 항공편 예약이 안 돼 출발조차 못하거나 현지 숙박도 예약하지 않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네요.

신혼여행을 계획할 때는 여행사가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고, 되도록 카드로, 할부 결제하는 게 좋습니다.

8. 썰렁한 캠퍼스…정원 못 채운 대학 ‘수두룩’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학은 우후죽순처럼 늘더니 결국 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수두룩해졌는데요, 
올해도 정시 모집 후, 정원을 채우지 못해서 추가 모집을 한 학교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고 합니다.

9.유커 4500명 인천 월미도서 '치맥 파티'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중국 관광객 (유커) 4500명이 단체로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이들은 포상휴가로 온 중국 광저우의 화장품·의료기기 유통사 아오란그룹 직원들이었습니다

‘치맥’은 중국에서 인기를 끈 전지현·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들이 극중에서 자주 먹은 것 때문에 중국에서도 유명세를 탄 음식입니다.

10.'삼식이' 둔 아내 우울증 위험 ↑…연구결과 살펴보니

'퇴직한 남편이 집에서 한 끼 먹으면 일식 씨'. '두 끼 먹으면 두식이'. '아침 점심 저녁 다 먹으면 삼시세끼' 라는 유머가 있죠. 씁쓸한 유머이기는 합니다마는, 아무튼 삼식이 스트레스가 실제로 아내의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남편이 정년을 채웠거나 거의 다 돼 자발적 은퇴를 한 경우 아내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7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늘어나는 우울증의 70% 중 37%포인트는 경제적 영향이고, 33%는 퇴직한 남편이 주는 직접적인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원하지 않는 실직으로 직장을 나온 경우 아내의 우울증 위험은 2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경제적 요인이 대부분입니다. 퇴직한 남편이 직접 주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반대로 아내의 은퇴는 남편에게 별다른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봄의 습격자’ 심혈관 질환 주의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심장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겨울철(12~2월)보다 봄철(3~5월)에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이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시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겉 옷과 황사에 대비한 마스크를
준비하며 운동은 반드시 스트레칭 후 하라고 합니다.

12.세월호 승무원 "청해진해운이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다시 떠올리기 싫은 세월호 사건 재판내용입니다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이자 참사 생존자인 강혜성씨가
제2차 세월호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에서 승객들에게 선내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13.음주운전 단속기준 변경 검토중

음주운전 단속에서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이면
면허정지를 당합니다. 이 기준은 1962년 만들어져
54년간 이어져 왔는데요. 경찰이 이 단속기준을
0.03%로 내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14.'메르스 교훈' 잊었나…신종플루 의료진 병가 못 내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 사태는 병원 내
'집단 감염'이 빚은 참사였습니다.

당시 정부와 의료계는 응급실 출입을 제한하고 의료진의
감염 관리를 강화하는 등 각종 대책들을 쏟아냈습니다만

최근 경북대병원의 의료진이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연차를 내고 쉬려고 했으나 병원측이 일손 부족으로
출근을 강요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15.전기차 충전요금 내달부터 kWh당 313.1원 유료화

환경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전기차 공용 충천시설
이용 시 kWh당 313.1원의 요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572원, 연비를 12.75km로
했을 때 전기차 충전 요금은 휘발유 요금의50%수준,
경유차와 비교하면 70% 수준입니다.

16.소화효소 넣은 빨래 세제… 삼겹살·김치찌개 얼룩 '싹

빨래 세제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피죤 '액츠 퍼펙트 솔루션'은 한국인의 음식 습성에
맞춰 효소를 첨가한 기능성 세제인데요.
빨간색·검은색 양념을 많이 먹는 한국인은 옷에 묻은 얼룩이 빨래로도 지워지지 않을 때 애벌빨래를 먼저 한
뒤에 세탁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효소를 첨가하게 됐다고
합니다.

17."SKT는 나쁜 인수합병 포기하라" 업계 반발 

SK텔레콤이 CJ 헬로비전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관련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합병 시도가 통신시장의
과점을 악화시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나쁜 합병'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18.세계 첫 ‘사물인터넷 도시’ 대구와 SK·삼성이 만든다

오는 5월부터 10조원을 들여 대구에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조성한다고 합니다.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도시 전역에 깔린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지능형검침인프라(AMI)가 설치돼 각 가정의 수도, 가스,
전기 사용량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된다.

센서가 통합된 가로등은 날씨에 맞게 밝기를 조절하고,
주변 환경까지 감시한다.

또 곳곳에 구축된 의료정보 시스템을 통해 감염병
격리대상자의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지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활성화된다.

19.구모델 프리미엄폰 사실상 '공짜', 보조금 '듬뿍' 

자고 일어나면 새 제품이 쏟아질 정도로 경쟁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요즘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이른바
구형폰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유는 법으로 출시 15개월이 지나면서 보조금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2014년 9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의 경우도
100만 원이 넘던 출고가는 69만 원까지 떨어졌고
50만 원 넘는 통신사 지원금에 대리점 지원금까지
받으면 10만 원 안쪽으로 살 수 있습니다

20.약물 도핑은 옛말, 뇌에 전기 자극해 경기력 향상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금지약물을 투약하는
걸 도핑이라고 하죠.

그런데 최근 기계 도핑, 뇌 도핑이라는 것까지 등장해서
스포츠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국제사이클 경기에서 사용된 자전거에서 초소형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발견되었는데 이른바 '기계 도핑'
첫 사례가 적발된 겁니다.

최근 개발된 헤드폰 같은 장비는 뇌를 자극해 경기력을
높인다 해서 이른바 '뇌 도핑'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구력이나 순발력 같은 운동 능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전기 신호로 자극하는 방식인데,
스키점프 선수 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장비를 쓴 선수들이 그렇지 않은 선수보다
점프력은 70%, 균형감각은 80%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간추린 아침뉴스를 마치겠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오늘 비가 완연한 봄을 알리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후 늦게부터 비 예보가 있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