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중앙고 제62주년 개교기념식 개최

작성일: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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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중앙고(교장 류청렬)는 지난 4월 12일(화) 체육관 강당에서 제62주년 개교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 6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표민수 재단 이사장, 이태열 총동문회장, 이재식 운영위 부위원장, 차숙희 학부모회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 모여 중앙고의 개교 62주년을 축하했다.

거창중앙고는 1954년 상업계 고등학교로 출발하여 지난 1970 ~ 1990년대에 우리나라 금융계 등 다양한 분야에 인재를 배출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와 지역 사회의 요구에 발맞추어 1999년도에는 거창중앙고로 교명을 바꾸고 인문계 고등학교로 변신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고 이후 꾸준히 전국의 명문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으며, 올해는 해군사관학교 1명, 교육대 11명, 연세대 4명, 고려대 2명, 한양대 2명, 중앙대 2명, 경희대 5명, 서울시립대 1명 등 다수의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렇게 중앙고는 지역의 우수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표민수 재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거창중앙고가 오늘날 명문 고등학교로 발전하기까지의 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격려했고, 류청렬 교장은 “동문들의 모교 사랑, 교직원들의 열정, 학부모의 헌신이 바탕이 되어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자매인 올해 79세인 중앙고 2회 졸업생인 이길응 동문과 77세인 4회 졸업생인 이금자 동문이 기념식 행사에서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 여러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번뿐 아니라 2008년부터 용돈을 아껴가며 돈을 모아 정성 어린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길웅 2회 졸업생은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참가한 사람들의 교가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했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명실상부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한 중앙고의 힘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