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느끼는 봄, 월천초 마음 자람교육 쑥캐키
작성일: 2016-04-25
2016학년도 학교특색으로 마음 자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월천초등학교(교장 박만종)는 오늘 4월 22일(금) 3번째 자람교육을 실시하였다. 전교생이 함께 하는 자람교육은 3월 봄꽃 알아보기, 4월 화전 만들기에 이어 오늘은 ‘쑥 뜯기 및 쑥떡 만들기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들로 나선 학생들은 쑥을 뜯기 위해 학교 근처 논과 밭두렁을 찾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쑥을 뜯었고, 봄이 되어 변화된 자연의 모습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즐겼다. 시골에서 자랐지만 쑥을 캐본 학생은 몇몇에 지나지 않았고 학생들은 저마다 쑥을 캐면서 교실에서 하지 못한 온갖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고 특히 저학년 학생들은 땅위로 솟아나 자신의 모습을 뽐내는 쑥을 발견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는 표정을 지었다.
며칠 전 전학을 온 1학년 허OO 학생은 “선생님, 쑥을 먹어봤는데요. 너무 써요” 하면서도 연신 웃음 띤 얼굴이었고, 6학년 김OO 학생은 “교실에서 나와 쑥도 캐고 이야기도 나누고 너무 좋아요” 하며 다음 번 자람교육이 기다려진다고 하였다.
함께 활동을 준비한 동료 선생님들도 날씨도 좋고 학생들과 바깥으로 나와서 생활 상담도 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며 캐온 쑥을 서로들 자랑하였다.
박만종 교장은 “이런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쑥이나 작은 식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연을 통해 얻은 우리 음식의 소중함을 생각하길 바란다. 또한 큰 규모의 학교에선 할 수 없는 농촌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