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광-대 고속도로 확장개통에 따른 대응방안 논의
작성일: 2016-05-10
위기를 기회로, 힐빙 먹거리 타운 및 관광휴양에 초점
거창군은 지난 9일 군청 상황실에서 간부 공무원이 모인 가운데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개통에 따른 부서별 대응방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22일 88고속도로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이하 광-대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하여 확장 개통된 이후 거창군과 대구광역시 간 30분 대 거리로 좁혀지면서 소위 ‘빨대효과’인 인근 대도시 집중현상을 우려해 왔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취임 후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개통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와 거창 상권위축에 발 빠르게 대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전 부서별 소관 업무에 대한 대응방안 및 군정 아이디어를 주문했다.
보고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획감사실에서 광-대고속도로 확장개통에 따른 예상 문제점과 타 지자체 사례 설명, 환경변화에 대비한 직원역량 강화 워크숍 등 군정 전반적인 노력과 더불어 교통의 요충지인 가조면과 마리면에 한우와 돼지고기 불고기촌 조성방안을 제안했다.
재무과와 상하수도사업소는 거창군의 물이 좋기로 소문난 가조온천을 활용한 대응방안을 제안했는데, 온천 주변에 도깨비시장을 상설화하여 온천 관광객을 대상으로 산나물 및 제철 특산품 직거래를 활성화하며 주변 가조음식특화거리를 통한 먹거리 타운화 및 치유의 숲을 통한 힐빙 관광을 제시했다.
승강기경제과는 대도시 상권에 잠식되지 않고 지역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 지역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거창경제포럼 운영, 관광객과 외부 방문객을 대상을 거창의 전통시장을 알려 관광지화 하는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보여줬다.
또한, 녹색환경과에서 창포원 조성에 따른 13만 평의 넓은 부지에 4계절 생태경관 볼거리를 마련하여 서부경남의 수생태 체험관광의 거점이 될 포부를 밝혔으며, 보건소에서 발표한 항노화 힐링랜드 산림치유센터 내 건강프로그램 연계도 힐링을 원하는 소비자와 인근 대도시 노인과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테마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각 부서별 업무관련 다양한 대응방안이 나왔으며 대구광역시와 가까운 가조권역에 대한 개발 의지, 다양한 농촌프로그램과 관광테마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양동인 군수는 “부서별 대응보고를 들으니 고민하고 연구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라고 노고를 치하하며, “보고한 내용만 잘 추진해도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거창군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로 마무리 했다.
거창군은 『힐링과 승강기의 도시, 행복한 거창』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개통에 따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거창군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려 새로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