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뉴스 브리핑 2016년 5월 19일

작성일: 2016-05-19

5월 19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1.'식물국회' 오명 속 오늘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여야가 오늘(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무쟁점법안을 포함한 130여 개의 법안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국회 계류된 만여 건의 법안은 자동폐기되면서, 식물국회라는 오명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보훈처장 쫓겨나고… 정부 대표 빼고 모두 제창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로 논란이 된 제36주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박승춘 보훈처장이 유족들의 반발로 행사장 입장을 제지당하는 등 파행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3.드론으로 택배하고 자판기서 의약품 판다 

앞으로 무인항공기(드론)가 상품을 배달하고,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신약은 동물 시험만으로 시판 허가를 받게 되며 또 화상전화가 달린 의약품 자동판매기 설치도 허용됩니다. 정부가 신 산업분야 성장 촉진을 위해 국민 생명과 직결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규제를 없애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방침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4.효과 좋은 신약, 건보 적용 전 환자에 무상 공급 가능 

오늘(18일) 오후 열린 규제장관 회의에선 신약 등의 의료기기 관련 규제가 대폭 풀렸습니다. 앞으로는 환자들이 신약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기다리는 동안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5.'한남더힐' 분양가 최고 8천만원…역대 최고 경신!

서울 남산과 부산 해운대, 이 두곳이 분양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주 분양 예정인 서울 남산의 한남더힐이 역대 최고분양가, 해운대 엘시티를 넘어설 기세로 3.3제곱미터에 무려 8천만 원이 예상됩니다.

6."땡처리는 옛말" 기다리면 싸지는 타임커머스가 대세

마감 시간 2시간 전엔 30% 할인, 더 지나면 40%, 마감이 임박할수록 대폭 할인해주는,, 타임커머스 시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로 영화표나 호텔 숙박권 등인데요. 땡처리가 스마트폰 세상에 옮겨와 더 편리진 덕분입니다. 

7.동부그룹 회장 불공정 주식 거래 의혹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직전 차명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의 회장의 경우처럼 내부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8.정부 "성실한 공무원, 가습기 책임 없다" 법정서 발뺌

정부가 부실 심사와 늑장대응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키웠다는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법정에서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평균적인 공무원에게 모든 물질의 위해성 확인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마땅히 보호해야 할 국가가 사실상 책임을 방기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어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9.정신병원 탈출 50대 환자, 구급차 훔쳐 '광란의 도주' 

부산의 한 정신병원을 탈출한 50대 환자가 구급차를 훔쳐 도심을 내달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말그대로 광란의 질주였습니다. 10여분간 경적을 울리고 앞차를 마구 들이받은 끝에 붙잡혔습니다.

10.검증도 없이…공공장소 묻지도 않고 '방향제 분사' 

'안방의 세월호'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희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239명, 지하철과 직장, 대형마트와 음식점, 그리고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등 곳곳에서 검증되지 않은 화학제품이 쓰이고 있는데요. 폐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는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있어 앞으로 혼란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산모 좌욕제, 물티슈도…PGH 타제품 피해 조사는? 

가슴이 철렁한 얘기가 또 있습니다. 14명의 사망자를 낸 세퓨의 가습기 살균제 주성분 PGH는 안전 기준치의 160배 이상 독성이 강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같은 농도의PGH 성분이 들어간 산모용 좌욕제, 신생아 물티슈를 세퓨 자체 브랜드로 만들어 3년 동안 팔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2.생명 구한 용감한 알바생, 편의점 창업 지원 

얼마 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이 난 승용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해 낸 일이 있었죠? 편의점 회사가 이 아르바이트생을 편의점 점장님으로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13.‘여성혐오’ 묻지 마 살인…“공용 화장실 불안해요” 

서울 강남의 한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는데요. '여성 혐오'에 사로잡힌 이른바 묻지 마 범죄에 희생당한 것으로, 공용 화장실의 안전대책이 시급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23살 A양은 17일 새벽 공중화장실에 들렀다가 사고를 당했는데요. 피의자는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34살 남성으로, 평소 여자들이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14.에이즈 환자 급증…치료비 부담 ‘눈덩이’ 

2014년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는 세계적으로 2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2000년의 310만 명에 비하면 35% 줄었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로 자꾸 늘고 있고 확산속도도 무섭습니다. 1985년 첫 감염자가 신고된 뒤 1990년에 52명, 2000년 219명이었던 게 2014년에는 신규 감염 신고자가 천 명이 넘었습니다. 환자 치료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하고 있어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는 만큼 에이즈 확산을 막을 방안이 시급합니다.

15.메르스 벌써 잊었나…한국식 병원 문화 '여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지 내일(20일)로 1년이 됩니다. 38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우리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었죠. 세계보건기구는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전염에 취약한 병원 시설, 그리고 한국의 독특한 병원 문화를 사태의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칸막이 없는 병상, 아는 사람이 입원하면 시도 때도 없이 단체로 병문안 등 한국의 독특한 문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16."아무 일 없기를 바랐건만"…실종 건설사 대표

지난 주 아침뉴스에서 올린 실종사건 기억하시나요?
열흘 전 실종된 대구 건설업체 대표 김모(48)씨, 결국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김씨 바로 밑에서 전무를 맡아 함께 회사를 꾸려가던 사람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7.횡성에 6.5 강진? 기상청 직원 실수에 '오보 소동' 

강원도 횡성에서 어제 오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은 지난 1980년 평북 의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으로 이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파장이 컸지만, 알고 보니 기상청 직원의 실수로 빚어진 오보였습니다.ㅠㅠ

18.이르면 연내 ‘운전자 없는 차’ 도심에 나온다 

이르면 올해 안에 전국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에서 스스로 달리는 자동차를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자율주행(self-driving) 자동차 시험운행 구간을 시가지를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국내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까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진전된 기술과 안전성 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19.때이른 오존의 습격…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

경기도 광주의 기온이 33.2도까지 오른 걸 비롯해서 어제(18일) 전국이 한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때 이른 고온에 곳곳에 오존주의보도 내려졌는데요.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눈과 호흡기질환, 심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나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큰 원인이라고 하네요.

20.서울 32도로 올해 최고 기온…오존 '나쁨' 주의 

서울 낮 기온이 32도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이는 등 대부분 지역이 전날만큼 더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부 내륙에는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다고 밝혔는데요. 밤사이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내려가서 낮과 밤의 온도 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홧팅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