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뉴스 브리핑 2016년 5월 26일

작성일: 2016-05-26

5월 26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1.‘대권 의지’ 드러낸 반기문

잠재적 차기 대선주자로 줄기차게 거론돼 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대선 출마를 처음으로 시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체 여야 대선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반 총장이 내년 초 대선 출마 쪽으로 최종 결심할 경우 여권은 물론 전체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2.6조 붓고도 STX조선 법정관리

STX조선해양이 설립 15년 만에 6조원 가까운 돈을 수혈받았지만 끝내 회생 문턱을 넘지못하고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갑니다. 정부·정치권·채권단 사이의 뿌리 깊은 ‘패거리 자본주의’를 끊지 않는 이상 제2, 제3의 STX가 계속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3."1년 뒤 새 폰·새 차로 바꿔줘요"…알고보니 1년 렌털?

제품을 1년 동안 쓰다가 새로 나온 신제품으로 바꿔준다면 솔깃하겠죠.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이런 마케팅을 하는데 그냥 바꿔주는 게 아닙니다. 신상품 교환이라지만, 실상은 1년된 중고 스마트폰을 반 값에 사주고, 신형 스마트폰을 또 사게하는 교묘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게다가 긁히거나 1mm 이상 찍힌 흠집이 있으면, 내돈 들여 수리를 해서 반납해야 합니다.

4.배추·마늘·무까지 밥상 물가 껑충!

소고기 값이 폭등했는데 이젠 배추, 무, 마늘 같은 채솟값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밥상머리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배추는 한포기에 3천790원으로 평년보다 53%나 껑충 뛰었으며 무 역시 1개에 2천180원으로 38% 올랐고 깐마늘 가격은 평년에 비해 70% 가까이 올랐습니다.

5.버려지는 신용카드 종이영수증, 한 해 4000억원 낭비

요즘 결제하고나서 주는 영수증, "버려주세요" 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영수증 종이에 쓰이는 비용이 연간 4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향후에는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6.곳곳에 뿌려진 '법인카드 대납' 명함…숨은 함정

서울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법인카드 대납"이라고 적힌 광고 명함이 있는데 알고 보면 불법 대부업 광고로 법인카드를 가져오면 수수료를 떼고 돈을 빌려주는데 연 이자만 144%나 합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영세 사업자들의 피해가 특히 커지고 있습니다.

7.'필리핀 바나나' 감염병 확산에 가격 급등

국내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산 바나나가 치명적인 감염병 때문에 현지 생산량이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바나나 작황이 심각해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8.물품강매로 100억 챙긴 다단계조직

40~60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지점장으로 채용하겠다고 속인 뒤 수백만원의 산소발생기 판매를 강효해 100억대 상당을 챙긴 무등록 다단계 판매조직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관련자 2개 법인과 법인의 대표, 부사장, 사내이사 등 6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9.119 구급 이송 뒤 진료 없이 무단 귀가시 큰일납니다.

국민안전처는 119에 위급상황이라고 거짓 신고해 구급차로 이송된 뒤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않은 20대 남성에 대해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119 허위 신고자에 대한 과태료는 기존에 1회 100만 원, 2회 150만 원, 3회에 200만 원이었지만, 첫 허위신고부터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강화됐다고 합니다.

10.경기·인천 경유버스 서울서 운행 못 한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경유 버스 1,700대가 모두 퇴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경유 버스 운행을 전면 제한할 방침입니다.

11."자살 막자 "…KAIST, 학생들 생체신호 수집한다

KAIST KI헬스사이언스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학생 350여명을 대상으로 생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나눠주고 그곳에서 나오는 신호를 토대로 이상 징후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12.“폐암 주세요”보다 더 센 ‘증언형 금연광고’ 나온다

흡연은 질병입니다’ ‘질병(폐암) 하나 주세요’ 등 기존 금연광고보다 한층 강도를 높인 ‘흡연 경험자들의 충격적인 증언’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보건 당국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시행해 큰 효과를 거둔 ‘흡연 경험자들의 조언(Tips from former smoker)’ 시리즈를 본떠 만든 TV 금연광고를 올 연말쯤 선보일 계획입니다.

13.아이 지문등록 미리했더니 실종 30% 줄었어요

실종 우려가 높은 아동·장애인 등의 정보를 등록하는 '사전등록제' 시행으로 지난 3년간 실종 아동이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전등록제란 실종에 대비해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의 지문·사진 같은 개인 정보를 경찰의 '실종자 관리 시스템'(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하는 제도입니다.

14.부산에서 '묻지마 폭행'에 여성 2명 중상

어제(25일) 오후 50대 남성이 부산 대로변에서 각목을 휘둘러 여성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이 또 발생한 건데,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정신질환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안심하고 걸어가기도 힘들어 보이네요. 모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15.전자담배 충전 중 '펑'…양심 까맣게 탄 상위 5개사

전자담배 폭발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국가 인증제품이니 괜찮겠지 하는 분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안전 인증마크를 받은 뒤 정품 전지를 빼내고 가격이 1/10에 불과한 중국산 불량 전지로 바꿔치기한 것을 시판한 유명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금연하시길 권장합니다요^^

16.동성결혼 첫 판결…“혼인으로 인정 안 돼”

동성간의 법적 혼인이 가능한 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성간 결혼식을 올린 영화감독 김조광수 씨와 김승환 씨의 혼인신고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17.'큰일 보면' 돈 주는 화장실…이색 실험실 공개 눈길

인분을 에너지원으로 바꾸고 이를 다시 돈으로 환산해서 돌려주는 화장실이 생겼습니다. 한 대학 연구진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실험실을 만들어 공개했는데요, '윤동주 화장실'이라고 이름이 붙었는데, 왜 그런지 알아보니...
버리지도 않고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심지어 에너지를 만들 수 있으니까 이 화장실을 쓰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 때문이라네요.ㅎㅎ 울산 과학기술원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요.^^

18.혈액으로 '대장암 위험성' 알아낸다…간단 검사법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암입니다. 그러나 검사 방법이 불편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적지 않은데, 혈액만으로 아주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새로 나왔습니다.

19.30년 전 잃은 아이, '현재 모습' 몽타주로 찾는다

경찰이 예측 몽타주 프로그램을 이용해 30년 전 사라진 아들의 현재 모습 몽타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장 예측 몽타주가 2천 명이 넘는 실종 아동을 찾는 데 활용되기 시작한건데요. 아이를 찾지 못해 애타는 가족들은 이런 사진이나 전단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20.건강 자신하는 '중년 마라토너'...실제론 '건강적신호'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건강에 대한 자신감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42.195㎞나 되는 거리를 쉬지 않고 달린다는 게 보통의 체력으로는 어림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마라톤을 즐기며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이 되레 심장 건강이 나빠져 심혈관계질환 등의 위험에 처해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운동도 좋다고 무리할 것이 아니라 적당한 정도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