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뉴스 브리핑 2016년 6월 14일

작성일: 2016-06-14

6월 14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1. ‘소리 없는 헌신’국정원, 원훈·엠블럼 변경

국가정보원이 7년 만에 원훈을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로 변경했습니다. 국정원을 상징하는 엠블럼도 18년 만에 바꿨고 2012년 대통령 선거개입 사건, 간첩 증거조작 사건 등으로 실추된 국정원 이미지를 쇄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2.불 붙는 개헌론…청와대도 기류 변화

개헌에 반대해 온 청와대 분위기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달 초 현 정부의 핵심 관계자가 야권의 유력 인사를 만나 개헌에 나설 뜻이 있는지 의사를 타진하고 물밑 조율을 시도한 사실을 한 언론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3.‘나눠먹기’ 논란…상임위원장이 뭐길래

각 상임위원장 임기가 2년이 아니라 1년인 경우도 상당수여서 '나눠먹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봤더니... 정책 입안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서 장관들이 와서 굽신굽신한답니다. 자신의 지역구 예산도 쉽게 챙길 수 있어 국회의원의 꽃이라 부른데요.

4.북한, 국내 대기업 해킹 ‘기밀문서’ 빼가

북한이 국내 대기업 전산망을 해킹해 대량의 기밀문서를 빼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1월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10개 계열사와 SK네트웍스 등 SK그룹 17개 계열사 전산망에 침투해 기밀문서를 탈취했다고 어제 밝혀습니다.

5.매년 3백억 받아간 롯데 父子, 급여·배당금 맞나?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들을 통해 매년 3백억 원대의 자금을 받아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롯데 측은 급여와 배당금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비자금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6.2시간 상담받은 여중생 투신…무슨 일 있었나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나서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나뭇가지에 걸려 목숨은 건졌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경찰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7.성형수술 거짓 후기 ‘징역형’…의사들엔 벌금형

성형외과 원장들에게 거액을 받고 거짓 성형수술 후기와 댓글을 쓴 인터넷 성형카페 운영자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하고 집행을 유예했다네요. 돈을 주고 거짓 성형수술 후기와 댓글을 쓰게 한 성형외과 원장들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됐구요. 카페 운영자와 비교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8.통학 중 심폐 정지 뒤 사망...실무자는 스마트폰 삼매경

지난 4월 광주에서 통학 버스를 타고 가던 장애 아동의 심장과 호흡이 정지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7살 난 장애 학생은 12일 숨지고 말았는데요. 통학 실무자가 제대로 조치를 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차량내부 블랙박스를 살펴보니 그 시간에 담당자가 이상징후가 있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거죠.

9.체육 꺼리는 여학생…“맞춤형 운동 보급”

공 하나만 던져주면 땀 흘리고 노는 남학생들과 달리, 10대 여학생 열 명 중 여섯 명은 전혀 운동을 안 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여학생들도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체육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당국이 프로그램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10.동해도 中어선 비상…오징어 어획량 1/3토막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과 남획으로 인해, 서해는 물론 동해안 어민들도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중국어선들이 동해의 북한수역에 진출하면서, 이후 오징어 어획량은 1/3 수준으로 줄었고, 피해액은 강원도에서만 연간 천억 원대에 이릅니다.

11.'강화 화재' 잊었나… 캠핑장 10곳중 4곳 미등록

지난해 3월,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강화도 야영장 화재사건 이후에도 캠핑장 4곳 중 1곳은 미등록 상태이며, 이 중 9%는 소화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뿐인 행정이나 업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또 어떤 피해를 만들지...제발 반성하고 실천했으면 합니다.

12.'외제차가 뭐길래'…중학교 교사가 부인 살해

50대 남성이 자고 있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6살 딸까지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남편의 직업은 중학교 교사인데, 외제차 2대를 몰면서 차를 자주 바꾸고 동호회 활동을 하는 등 생활비도 제대로 갖다주지 못했고 취미 생활을 핑계로 은행과 처가에서 1억3000만원 넘게 빚을 지기도 해서 다툼으로 벌어진 일이라네요.

13.금쪽같은 초교 신입생, 10명 안되는 곳도…

전국의 초등학교 5곳 중 1곳은 올해 신입생이 10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생이 아예 없는 학교도 90곳이 넘습니다. 저출산 현상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겠죠. 진짜 심각하네요.ㅠㅠ

14.과실주·약용주 잘못하면 '독주', 독성 식물 주의

내용이 조금 많지만 꼭 보셔요.

집에서 제철 과일이나 약초로 직접 술 담가 드실 때는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담금술 재료로 익히 알려진 식물중에서 독성이 강해서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남성에게 좋다는 백선피는 독성이 강해 간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또 이름처럼 만병을 고친다고 알려진 만병초나 진정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초오를 잘 못 먹으면 메스꺼움이나 구토에 시달리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흔하게 담가 먹는 매실의 경우 씨에서 발암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가 나오는 만큼, 술을 담글 때는 용기에 날짜를 꼭 적어두고 100일 이내에 매실을 빼내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15.차량 공기 필터서 '살균제' 성분 검출

차량 밖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먼지와 불순물을 거르기 위해 모든 차량엔 이런 필터가 들어가 있는데요. 차량용 공기 필터 혹은 에어 필터라고 부르는데, 요즘은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항균 기능을 내세운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필터 일부에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것과 같은 화학계열의 살균제가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논란이 되겠네요.

16."잘 보려고" '불법 HID 전조등' 판매업자 적말

맞은편 차량의 전조등에 눈이 아팠던 경험 있으실 텐데요. 특히 HID 전조등을 정품으로 설치하지 않고 중국산으로 램프만 갈아 끼우면 사고유발 위험이 훨씬 커지는데, 이런 운전자들이 적발되어 벌금형이 선고되었답니다. 참조하셔요. 불법입니다.

17.수족구병 1주일새 51% 급증…“위생관리 중요”

더위 속에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1주일 새 51%가량 급증했는데 가족 전체가 전염되는 경우도 있어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혀와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발열, 식욕감소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구토같은 위장 증상을 동반합니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막을 수 있습니다.

18.미세먼지 예보 ‘못 믿어’…셀프 체크 확산

요즘 미세먼지 농도를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 국내 측정치에 불신이 깊다고 합니다. 그래서 휴대용 측정기를 사거나 아예 외국 기상청을 직접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19.구제역 왜 안 끝날까…알고보니 새백신도 '물백신'

지난해 구제역 파동이 일자 정부가 프랑스산 새 백신을 농가에 공급했는데요. 새 백신에 대한 검역당국의 효능보고서를 봤더니 효과가 낮은 '물백신' 의혹이 생길 수준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위기만 피하자"는 정부의 땜방식 정책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20.지방간 80%는 술과 무관 “땀날 정도로 운동하라"

흔히 지방간 하면 술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지방간 환자의 80%는 술과 무관하다고 합니다. 무려 성인 4명중 한명이 이런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고생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걷는게 아니라 땀이 날 정도로 매일 1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