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APC(산지 거점 유통센터)들어선다

작성일: 200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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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산 과수 고품질 유통으로 농가 소득 증대 기대

APC(Agriculture Processing Center)사업이 거창을 비롯 함양, 합천을 포함 3개군이 공동추진,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 농림부로부터 지원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유통물류단지가 들어서게 될 거창소방서 옆 약 3만여평의 부지내에 약 1,600여평의 부지를 확보 25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올 상반기 공사에 들어 갈 예정이다.
APC사업은 FTA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역대 군수의 공약사업이자 이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APC가 들어서게 되면 거창산 사과를 비롯 각종 과일등의 브랜드화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인한 과수 현대화는 물론 유통지원을 통한 고품질 생산을 위한 소득직불사업, 농업기반 사업등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과수 생산농가에서 개별적 선과와 저장으로 각종 과수의 저장시설 미비로 인한 과수의 부패등 여러가지의 문제점이 있어 왔고 또한 각종 농산물에 대한 가격결정을 유통업자가 해 오던 것을 생산자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동안 과수농가의 재래식 방법에 의한 농산물 관리로 거창산 과일에 대한 이미지 실추 등으로 시장경쟁에서 많은 불이익을 당해 왔으나 이번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대량의 물량을 동시에 공동선과가 이루어져 고품질 생산으로 인한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거창과수가 대외적으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대형 청과물 처리장 건립으로 각종 과일을 수확 당시 그대로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과수 생산농가는 유통 및 판로문제에는 별도의 신경을 쓰지 않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효과와 지역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사과를 비롯 각종 과수를 브랜드화해 거창산 과일에 대한 이미지 제고등 홍보효과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거창군 농정과 관계자에 따르면 거창, 함양, 합천군이 공동으로 제출한 APC사업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최종승인 결정이 나면 올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로 인한 인구증가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근 전북 장수군과 무주군 경남 밀양군 등지에는 각자 지역 특색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 인지도를 가지고 각종 과일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이 시행되게 되면 그동안 과수 생산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개별적으로 출하하던것을 공동 선별 대량 출하로 유통 개선에 따른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 질 것으로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과수는 물론 각종 채소류와 곡물류 등 도 함께 관리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진 기자 hyeongj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