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2017 업무계획 군민초청 ‘열린 보고회’ 개최
작성일: 2016-10-13
5회,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통과 참여행정’ 실천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15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군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2017년 업무계획 열린 보고회’를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5회에 걸쳐 개최했다.
이전 보고회에서는 제한된 주민만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해 오고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희망하는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보고회’를 연 것이다. 이로써, ‘먼저 묻고, 군민과 함께 결정합니다.’라는 군의 방침을 2017년 군정에 반영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열린 보고회’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정되지 않은 계획을 군민에게 알려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소통과 참여 군정’의 실천이라는 확고한 철학과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양동인 군수의 강한 의지로 올해 처음으로 시도됐다.
보고회를 개최하는 동안 매번 100여 명 이상의 군민들이 참여해 행사장을 꽉 메우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고, 양 군수의 소통과 참여 군정이 다시 한 번 군민의 바람을 제대로 이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는 군의 업무계획이 확정되고 난 이후 또는 집행과정에서 뒤늦게 군민이 참여하게 됨으로써, 갈등도 생기고 의견 충돌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많았다. 앞으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군민이 참여하는 협치행정을 실천함으로써, 갈등요인을 근본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라고 밝히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첫 날 보고회부터 참신한 의견이 많이 개진됐다. 특히, ‘안전관리자문단’ 정태영 씨는 거창의 대표 먹거리 ‘추어탕’의 차별화를 위해 ‘미꾸라지’ 사육을 제안했다. 거창읍 거주 이곤섭 씨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문화 거리 조성’을, 농업회의소 회장 김제열 씨는 기획단계의 군민참여와 더불어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군정을 평가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군정 평가시스템’ 도입을 제안하는 등 51명의 주민에게서 74건의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이에 양 군수는 답변을 통해 대부분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수승대 출렁다리 건립 계획은 자연 환경과 주변 여건을 최대한 고려한 후에 추진하겠다.”라고 밝히는 등 참여한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코자 했다.
이번 ‘2017년 업무계획 열린 보고회’의 특징은 군민들이 직접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 것이다. 심리적 욕구 충족은 물론 주요 정책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킴으로써, 군정에 참여한다는 높은 자긍심과 함께 능동적 실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으로 거듭난 것이다.
‘열린 보고회’에 참여한 다수의 군민들은 “매우 의미 있는 보고회라고 생각한다. 군수님과 보고회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뜻을 밝혔다.
임영만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보고된 업무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향후 군의회 보고와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을 통해 업무계획이 올 연말에 확정된다.”라고 말하며, “소통과 참여 군정의 실천이라는 방침에 따라 ‘군민 소통 한마당’과 ‘열린 보고회’를 군정의 새로운 트렌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