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뉴스 브리핑 2016년 12월 30일
작성일: 2016-12-30
[거창뉴스]
■ 거창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대평리1341번지 일대 주차장 135면,휴게실.수면실.샤워실등 편의시설 1동 지난29일 준공
■ 거창 문화예술 행사를 총괄 하는 거창문화재단 내년1월 공식 출범 예정
거창문화재단 이사장은 군수가 실무대표격인 상심감독.경영기획단.문화사업1단(음악분야),문화사업2단(연극분야)등 총3개단 구성,민간전문가 6인을 포함 11명으로 운영.
■ 거창사과원예농협 신인재전무 명퇴 후 상임이사를 맡고 정희철 상무가 전무 직무대행으로 30일자로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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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아침뉴스
2016년 평일 마지막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지시한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삼성물산 합병에 정부 인사가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삼성과 관련한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의료인도 아닌 민간인이 청와대를 들락거리며 불법 의료행위를 한 정황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포착됐습니다. 특검팀은 이른바 '주사 아줌마'로 지목된 인물의 신원과 소재 파악에 주력하며, 최순실 씨와의 관련성을 캐고 있습니다.
■최순실, 정호성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대포폰을 쓴 것으로 드러나는 등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대포폰, 명의도용폰 등 불법 가입된 휴대전화 회선을 찾는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래부는 지난 23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체를 대상으로 모든 가입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산모들이 기증한 제대혈을 보양 목적으로 맞다 적발된 차병원 총수 일가가 이번엔 불법 면역세포치료제를 맞아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종교단체 신천지 홍보 영상에 등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반 총장의 치열한 검증 작업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이면 김정은이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정확히 5년이 됩니다. 김정은이 집권한 지난 5년간 북한에서는 300명 넘게 총살이나 숙청을 당했고, 민생은 버린 채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해 4조원을 탕진하면서 심한 빈곤국, 노예노동국가로 전락했습니다.
■AI로 달걀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해외에서 달걀을 수입해 오겠다며 대책을 내놨는데, 달걀 1개를 수입하는 데 운송비만 7백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효성 없는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정부가 이런 탁상행정에 빠져있는 동안 업체들의 줄도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독감환자가 외래 환자 천 명당 86.2명이 발생해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습니다. 다행히 하루를 기준으로 발생하는 환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독감 확산이 정점을 찍었는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인 사람을 기준으로 결혼하는 근로자에게 50만 원을 세액 공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며 또, 저소득 1·2인 가구 지원을 강화하고,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65세인 노인 기준을 올리는 방안도 공론화합니다.
■프랑스는 한때 출산율 1.6명의 저출산 국가였지만 지금은 유럽 1위 출산율을 자랑합니다. 아이는 여성이 낳지만 키우는 건 나라가 책임진다는 정책이 밑바탕 됐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자녀가 2명이면 한 달에 129유로, 우리 돈으로 17만원, 3명이면 37만원, 4명이면 58만원이 매월 나옵니다.
■회전식 탄창에 총탄 하나만 장전한 뒤 순번을 돌아가며 방아쇠를 당기는 죽음의 게임을 '러시안 룰렛'이라고 하는데요. 군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할 해군 헌병이 후임병을 상대로 이 같은 가혹 행위를 일삼다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중국 남서부에 완공된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베이판장이 어제 개통했는데요. 지상 565미터 높이로 건물 2백 층과 맞먹는 수준으로 길이는 천3백여 미터가 넘습니다. 이 공사에 무려 1600억원이 소요됐다네요.
■올해 마지막 날, 2017년 새해를 맞이할 때는 카운트다운을 마치고도 1초를 더 기다려야 합니다. 올해 말 전 세계적으로 윤초가 실시 돼 세계협정시 기준으로 2016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59초 다음에 1초가 더해집니다.
■한국은행도 내년 통화정책 방향을 확정했습니다. 경기에 숨통이 트이게 돈줄을 죄진 않겠지만 한은도 성장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싣기로 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를 1년 내내 현 1.25%에서 동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빠르게 집행한다네요.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당장 만들 수 있는 소방관과 경찰, 군 부사관 자리 등 공무원 자리를 만 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불황에 신입사원 뽑기를 주저하고 있는 민간기업들에게는 청년을 채용하면 법인세에서 700만 원을 깎아주는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네요.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번 부자는 누구일까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인데, 우리나라 돈으로만 14조원 넘게 벌었습니다. 다음으로 창업자 빌 게이츠로, 11조8000억원, 아시아에서는 중국 마윈 알리바바 CEO가 4조 3500억원이 늘어 23위,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가 3조2600억원 불어나 30위,그리고 우리나라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33위를 차지했습니다.
■어제(29일) 행정자치부가 가임기 여성의 지역별 숫자까지 표시한 전국 출산지도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당장 "여성이 애 낳는 도구냐", "저출산이 여성들만의 탓이냐"는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행자부는 결국 한나절도 안돼 서비스를 중단하고 수정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유명기업에서 신입사원이 과로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일본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일벌레, 장시간 노동 관행을 끊자는 건데, 해당 회사 대표는 물러났고 상사는 형사책임도 물게 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인 우주비행사 쿠퍼는 딸의 이름을 '머피'라고 지었습니다.
불운이 연거푸 일어난다는 머피의 법칙. 그래서 아이는 늘 이름에 불만이었습니다.
시무룩해진 머피에게 아버지는 말합니다. "머피의 법칙은 나쁜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있다는 말이란다"
돌아보면 참으로 힘든 시간들이었지요. 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들을 모두는 함께 겪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쿠퍼의 그 말처럼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나게 돼 있던 것이 아닌가…
세상은 잠시 멈춰 섰을 뿐. 2016년의 대한민국은 이미 한참 전에 극복해야 했을 그 어두운 과거들을 이제서야 청산하고, 잃어버린 것을 되살려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것.
그대신 모두는 '함께'라는 마음과 스스로 세상을 바꿔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무엇보다도 '시민의 품격'을 얻게 되었다는 것.
시민 모두의 마음이 다 같을 수는 없어서 촛불에 대한 비난과 비아냥도 여전하지만, 또한 흐름을 되돌려 놓으려는 시도 또한 계속되겠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불운의 법칙인 머피의 법칙이 역사 앞에선 반드시 일어났어야 할 당위의 법칙이 된 지금…
모두가 힘들게 버텨냈어야 했을, 그러나 반드시 일어났어야 했을 2016년의 그 많은 일들을 겪어낸 시민들께 이런 위로를 전합니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어두운 밤을 함께 걸어갈 수많은 마음들과 함께 새해, 새 날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세월호 가족 여러분께, 그 세월호를 겪었던 2014년의 마지막 앵커브리핑에서 소개해드렸던 멀리 아일랜드 켈트족의 기도문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바람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이상입니다.
이것으로 16년도 평일 마지막 간추린뉴스였습니다. 그동안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6년 결산 뉴스는 12월 31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