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기능대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업체인 그린식품을 찾아서…(업체탐방)
작성일: 2005-02-03
본지는 을유년 새해를 맞아 특별 기획시리즈로 업체 탐방이란
코너를 신설해 우리 지역에서 각자 업체를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고 있고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업체를 찾아 순차적으로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
다음은 그 네번째 순서로 거창기능대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12개 업체 중
“그린식품"을 찾아 해당업체의 전반에 걸친 활동사항을 들어봤다.
그린식품(대표 임규순 목사)은 솔잎을 이용 액기스와 각종 차류를 가공하는 업체로서(이미 경북과학대에서 팩 다이어트를 출시 브랜드화해 TV홈쇼핑에서 히트 하고 있음)거창 기능대를 통해 운영 함으로써 공신력 제고와 연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거창기능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게 된 주된 동기다.
또한 해당 업체는 비영리 업체로서 수익금 전부를 “사랑의 공동체 나눔쉼터”에 사용하고 있다. 이 업체 대표인 임규순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마리면 소재 사랑의 공동체나눔쉼터를 통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회 활동이 불가능한 사람, 노숙자,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 등과 함께 생활해 가는 가운데 이들을 보살피며 사랑과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고, 또한 이들 중 사회 활동이 가능한 사람의 경우 자활을 통한 기술연마후 관계 기관등에 의뢰해 직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임 목사는 이일을 하게 된 동기는 자신이 목사이라 어려운 이웃을 사랑으로 돌보며 건강한 공동체를 지향함으로써 스스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립형 공동체를 실천하는 것이 평소 소신이자 목사로서 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고 생각했고 지난 신원면 소재 감악산에 흰돌기도원 시절 산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감악산 중턱의 빼곡하게 들어선 소나무를 이용 가지치기를 함으로써 산림의 효과에 따른 산수욕을 동시에 즐 길 수 있고 장애인 가족들이 뭔가를 만지고 함께 일을 하는 것을 통해 건강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등 다방면의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방법을 착안, 솔잎을 이용한 무공해 식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얼마전 거창군에 중소기업 창업허가를 받아 감악산 흰돌기도원 앞의 땅 일부를 사들여 식품가공 공장을 준공한 상태였지만 지주측의 당초 말과는 달리 토지사용허가를 내어 주질 않고 있어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 상태이다. 하지만 시작했기 때문에 끝을 봐야 함으로 거창기능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운영과 함께 생활의 안정을 시켜나가기로 결심한 상태로 지금은 출발시점이라 여러가지의 어려움이 따르지만 사랑의 공동체 나눔쉼터에 생활하고 있는 25~6명의 가족들에게 각자 할일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창업보육센터가 신축과 함께 뭔가를 기여하는 출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갖고 있다.
아직은 자체적으로 자립이 되어 있질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라 가족들을 잘 섬기지 못하고 있지만 그럴때 마다 신앙의 힘으로 인도를 받을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임 목사는 주위 사람들에게서 어려운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등의 말을 자주 듣곤 하지만 이에 조금도 개의치않고 가난하기 때문에 이일을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또한 사회가 점차적으로 산업화, 도시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사회저변에 자리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봐주는 복지시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이는 누군가가 나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야 하며 그 일들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 경제적인 일정넥트윅(후원회)를 만들어 자립형 공동체로 운영되어 나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이상적인 행태라 보고 있다.
특히 우리지역은 각 분야에서 최우수군으로 자리매김하며 널리 알려져 있고 타 지역에 비해 장애인과 노인들이 많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사회복지분야에는 열악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하루 빨리 이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공간마련과 재활교육을 통한 사회진출을 한 수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그린식품을 경제적인 자립의 방편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며 실직자, 노숙자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하는 임 목사는 현재 사랑의 공동체 나눔터에서 식당과 세차장을 운영하며 세차일과 그릇씻기등의 일을 직접 하는 동안 주로 씻겨주는 역할을 하게 된데는 자신이 죄를 많이 지어 그런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얼마전 잠자리에서 자신의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아내의 손을 잡았을 때 거칠어져 갈라진 아내의 손을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밤잠을 설쳤다고 고백하고 복지사출신으로 고생도 모르고 지내온 자신의 아내가 주방일을 도맡아 하며 묵묵히 내조를 잘해 줘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한번도 애길해 준적이 없었다며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에서 그동안 어려운 길을 선택해 지내온 자신과 가족들의 삶의 전부를 보는듯 느껴졌다.
그린식품을 통해 사회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있고 자립형공동체를 실천해가고 있는 이들의 확신에 찬 모습에서 사랑과 훈훈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 요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많은 것을 일깨워 주며 새로운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이형진 기자 hyeongj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