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승대 구연서원 관수루외 2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
작성일: 2005-02-21
수승대 관수루 등 3건 경남도 문화재로 추가지정
거창군(군수 강석진)에서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수승대 관광지내 소재하고 있는 구연서원(龜淵書院)의 문루인 관수루(觀水樓)를 비롯, 위천면 황산리 766번지 소재 요수정(樂水亭)과 거창읍 대동리 616-1번지 이현귀씨 소유의 연안이씨 호구단자(戶口單子) 및 준호구(準戶口)가 2005년 1월 13일자로 각각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22호와 제423호, 문화재자료 제365호로 추가 지정받았다.
관수루(觀水樓)는 요수 신권, 석곡 성팽년, 황고 신수이 세분의 행위와 학덕을 경모하고 계승하기 위하여 사림들이 세운 구연서원의 문루로, 1740년 창건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으로서, 자연 암반위에 틀어진 재목을 기둥으로 사용해 자연과의 조화라는 한국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요수정(樂水亭)은 요수신권선생이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구연재(현 구연서원)와 척수대사이에 건립하였으나 소실과 수파를 거듭해 후손들이 1805년 수승대 건너편 현위치에 이건하였다.
수승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속에 전통적인 정자의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정자내부에 방을 들이고 있는 모습은 산간지역인 거창지역의 건축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연안이씨 호구단자와 준호구는 모두27매로 구성된 문서로 고쳐진곳을 표시하는 인적(印跡)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라든지, 연도의 착오가 많은 것, 그리고 거주지가 변동되었음에도 호구자료가 계속보관되고 있었던 점이 이 자료가 중요한 점이라고 한다.
한편, 호구단자는 호적 작성을 위해 호주가 자기 호(戶)의 구성을 기록하여 관에 제출하던 문서로 관청에서 개인의 호적 사항을 증명해 준 문서인 오늘날의 주민등록등본에 해당하는 준호구(準戶口)와 동일한 내용을 지니고 있어 오늘날 가족제도나 신분제도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한다.
이로써 거창군 관내에는 국가지정 7건, 경남도지정 59건으로 모두 66건의 지정 문화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