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거창대동제 위천천 강변에서 풍성한 민속놀이 개최

작성일: 200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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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맞이 세시 풍속놀이 등 군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민속 행사 펼쳐

거창문화원(원장 표대수)이 주최하고 거창대동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거창군, 거창군의회, 거창군 각급사회단체가 후원하는 제14회 거창대동제가 2월 23일 위천천 강변(거창교~거창위생) 일원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세시 풍속놀이가 펼쳐진다.
나라마다 고유의 민속과 풍습이 있어 그 나라의 특성이 구별되듯이 지방에 있어서도 그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풍습과 민속놀이가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전래된 민속과 풍습이 생성, 변화, 소멸의 과정을 거쳐 지난 날 있었던 것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창대동제는 선대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세시풍속을 전승?계승하여 후손들에게 올곧게 바로잡아 물려주기 위하여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개성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는 10시부터 시가지 일원에서 지신밟기를 실시하고, 오후 1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쥐불놀이, 투호놀이, 줄다리기 등의 대회가 개최되며, 공연부분은 거창일소리, 거창우리문화연구회 풍물패 공연 등이 이루어진다.
부대행사로는 청사초롱 불 밝히기, 귀밝이술 먹거리 코너 운영, 떡판체험, 전통연날리기 시연, 부럼 및 소원 성취문 써주기, 성취문 풍선 날리기, 세시풍속 이야기 현수막설치 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12개 읍면의 황토를 모아 제를 올리는 기원제(합토제)가 오후4시 30분부터 위천천 고수부지에서 시작되어, 달집태우기는 오후 5시 30분 경으로 달이 뜰즈음에 실시하며 이후 거창군민을 위한 다리 밟기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종료될 예정이다.
거창의 세시풍속으로는 새삼 불놓기, 보름달 그려 매달기, 부럼깨기, 더위팔기, 모깃불 피우기, 달집태우기, 아홉 번행동하기, 용팔뜨기, 조리밥 얻어먹기, 줄다리기, 허재비 버리기, 식구불켜기, 음식에 대한 속신, 다리미에 콩볶기, 모의 병아리까기, 묵은 나물먹기, 김치먹지않기, 달점치기, 귀밝이 술마시기, 오곡밥 먹기, 개보름깨기, 감나무에 찰밥 붙이기, 새쫓기 등의 풍속이 전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