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커피를 찾아서…(업체탐방)

작성일: 200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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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여노소를 가리지 않고 기호식품으로 각광받고 있고 현대인의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음식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커피”를 생산하며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는 (합)안데스커피(대표정규봉)를 찾아 봤다.
(합)안데스커피는 인스탄트커피를 생산, 가공, 판매하는 업체로써 커피 원료 주 생산국의 제조공법에 대해 6년간 공부를 한 후 남미의 콜럼비아에서 직접 사업을 해 오다 처분을 하고 고향인 이곳 거창에서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현재 공장이 위치해 있는 남상 춘전초등학교(폐교)부지를 매입해 커피가공공장을 설립 지난해 3월 정식가동에 들어가 지금에 이르고 잇다.
공장운영에 있어 거의 자동화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어 현재 직원의 수는 6명에 불과 하지만 공장을 확장 대량생산으로 들어갈 경우 대략 15명의 직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전문적인 지식과 숙련된 기능공이 전무한 상태라 지역 여건상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 말이 부분만 해결되면 점차적으로 공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안데스커피의 대표인 정 사장은 남하면 무릉이 고향으로 거창중학교를 나와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베일러대학 MBA과정(경영학)을 거쳐 남미의 콜럼비아에서 거주 하는 등 20여년의 세월을 줄곧 외국에서만 살아온 이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무렵 부지확보 등에 여러가지의 행정적 제약에 부딪혀 어려움이 많았던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지방 자치시대를 맞아 각 자치단체들은 각자 기업들을 자신의 지역에 유치하려는 몸부림을 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 일선 행정에서 커미션은 주지않고 규제만 하는 등의 행태로 일관 사업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술회하고 관계행정당국의 무사안일 주의를 강하게 질타했다.
경남도청에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줬지만 정작 거창군은 이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커피냄새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저항이 있었던게 사실이며 이 역시 군에서 주민들과의 완충역할을 해 주길 희망했으나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군 직원과 기업인들간의 상호 정기적으로 미팅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도 갖고 있다.
외국의 경우 행정당국과 비지니스들과의 대화가 많은데 비해 우리 지역에서는 그러한 기회가 전혀 없다는데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행태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일로 이는 비효율적인 가치관에서 비롯된 단견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다방면의 행정적 지원책이 아쉽다는 정 사장은 이제는 행정분야에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실무적이고 전문성이 있는 전문가가 되야 한다고 강조하고 선지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진단하고 앞으로는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해당부서에 배치돼야 하며 행정과 기업간의 상호 대화를 많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지금은 연간 매출이 약 5억여원 정도의 소규모이나 현재 공급에 있어 수요의 십분의 일에도 못미치는 입장이지만 점차적으로 시설을 확대해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생산량이 연간 100t정도의 생산에 들어갈 경우 연간 약 50억원 정도의 매출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될 경우 소득 발생에 따른 고용창출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일부 대기업등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잇지만 인스탄트커피 생산은 우리나라에서 안데스커피가 처음이라고 소개하고 지금으로선 공장이 소규모라 주문량에 비해 생산이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이지역에서 커피 가공 생산으로 인력수급에 의한 고용창출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안데스커피의 정사장은 향후 계획이 있다면 현재 플랜트커피 공장을 만들어 주는 회사는 독일의 니로사 한 곳 뿐이므로 이는 대기업 품목으로 국제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어 사업을 해 볼 당창계획도 가지고 있어 향후 정 사장의 사업구상이 현실화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이형진 기자 hyeongj2@hanmail.net